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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쟁

타악

두드리거나 혹은 부딛치거나

한국음악에서 타악기의 종류는 갈고, 건고, 교방고, 꽹과리, 노고, 노도, 목탁, 뇌고, 뇌도, 방울, 방향, 박, 부, 북, 삭고, 대고, 소고, 어, 영고, 영도, 용고, 자바라, 응고, 절고, 장고, 정주, 종, 좌고, 축, 특경, 징, 특종, 편경, 편종 등 30여 가지가 넘는다. 그중에서도 국악관현악에 자주 쓰이는 타악기는 다음과 같다.

전통 타악기

꽹과리 꽹과리

꽹과리

놋쇠로 만든 둥근 모양의 악기로 지름이 20cm 내외이다. 용도에 따라 명칭이 달라 궁중의 제향에 쓰이는 것은 ‘소금’이라 하고, 농악이나 무악 등에 사용되는 것을 꽹과리라 부른다. 소금은 용머리가 달려 있는 붉은색 자루에 매달려 있으며, 나무망치로 친다.

농악에 쓰이는 꽹과리는 징과 같이 홍사 끈으로 손잡이를 만들고 나무를 깎아 만든 채로 친다. 이때 약간 비껴 쳐야만 쇠의 파열을 막을 수 있으며, 끈을 잡은 손의 손가락으로 악기의 뒷면을 눌렀다 떼었다 하면서 다양한 음향을 낸다. 음색에 따라 소리가 야물고 높은 수꽹과리와 부드럽고 낮은 암꽹과리가 있다. 농악에서는 꽹과리 치는 사람을 상쇠, 부쇠 등으로 부르는데, 상쇠는 농악의 지휘자격으로 땡땡한 음색에 높은 소리가 나는 꽹과리를 주로 쓰고, 부쇠는 이보다 부드러운 음색에 소리가 낮은 것을 즐겨 쓴다.

장구

허리 부분이 가늘다 하여 일명 ‘세요고’라 부르기도 하는 장구를 『악학궤범』은 『문헌통고』를 인용하여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갈고, 장고, 요고는 한나라와 위나라에서 사용되었다. 큰 요고의 통은 질그릇으로, 작은 것은 나무로 만든다. 머리는 모두 넓고 허리는 가늘다. 송나라 소사에서 이른 세요고가 이것이다. 오른쪽은 채로 치고 왼쪽은 손으로 친다. 후세에는 이것을 장구라고 하였다.’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에 송나라로부터 수입되어 당악, 향악에 쓰였고, 지금은 정악을 비롯하여 산조, 잡가, 민요, 농악, 무악 등에 두루 쓰이고 있다. 오른손에 대쪽으로 만든 가는 채를 쥐고 채편을 치며, 왼손바닥으로 북편을 치는데, 양편을 동시에 치는 것은 쌍, 채로 채편만 치는 것을 편, 왼손으로 북편만 치는 것을 고, 채로 잠시 치고 굴리는 소리를 내는 것은 요라고 한다.

타법은 정악 장단법과 민속악 장단법으로 나뉘는데, 정악의 경우 관현합주, 합악, 취타 등에서는 장구의 채편 복판을 치고, 가곡, 가사, 시조의 반주나 현을 중심으로 한 현악합주, 세악, 독주의 경우에는 음향이 악한 채편의 변죽을 친다. 그러나 가곡반주에서도 복판을 치는 예외는 있다. 민속악의 경우 잡가, 민요, 산조는 원칙적으로 채편의 변죽을 치고, 농악과 무악은 채편 복판을 친다.

크기와 지방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 ‘금(金)’ 또는 ‘금징(金鉦)’이라 불리기도 하고, 『악학궤범』에서는 징을 ‘대금(大金)’, 꽹과리를 ‘소금(小金)’이라 했다. 지방에 따라서 대야처럼 생겼다 해서 ‘민대야’ 또는 ‘옥대야’ 라고도 하며, 무당이 쓰는 징은 ‘광징’이라 하기도 한다.

크고 둥근 놋쇠 판이며, 끝을 헝겊으로 감은 채로 소리를 내는데 그 음색이 웅장하면서도 부드럽다. 중국 상고시대부터 사용하였으며 우리나라에는 고려 때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나 확실한 유입 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다. 오늘날에는 취타, 불교음악, 종묘제례악, 무속음악, 농악 등에 매우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농악에서 징은 대개 첫 막에만 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농악에서 장단을 차(次)또는 채라고 하는데, 무려 1차에서 12차까지가 있다. 실제 한 장단 안에서 여러 번 치기도 하는 것이다. 장무당굿과 시나위에서는 거의 엎어놓은 상태에서 치기 때문에 소리가 크지 못하나 신비감은 있다. 범패(梵唄)를 부를 때는 그냥 든 채로 치는데 무당이 쓰는 징은 비교적 작은 것이나 절에서는 큰 것을 사용한다.

고대 오리엔트의 조각에서도 발견될 만큼 오래된 악기가 북이다. 처음에는 하나의 독립된 악기였으나 다른 악기들이 발달되고 성악이 생기면서 연주보다 반주의 역할을 맡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세계 곳곳의 전통음악에는 북 만의 연주가 중요한 양식으로 남아 있다. 가까운 일본의 민속음악이 그렇고, 우리나라의 북 춤이나 농악에서의 북은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히 훌륭한 공연이 된다.

옛날엔 통나무 속을 파서 사용했으나 지금은 길쭉한 나무판을 모아 북통을 만들고 양면을 가죽으로 씌운다. 이때 여러 가지 가죽이 사용되나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소나 개 가죽을 썼다. 농악에 쓰는 북은 가죽 가장자리에 구멍을 뚫어 양면의 가죽을 하나의 줄로 꿰어 잡아 당겨 조인다. 음정은 북통과 줄 사이에 나무토막을 넣어 가죽을 더 조일 수도 있도록 하여 조절한다. 그러나 판소리 북은 북통을 가죽으로 한 번 싸고 양면에 각각 가죽을 씌운 다음 넓적한 둥근 못을 박아 고정시켜 놓았기 때문에 음정을 조절할 수 없다.

판소리 북은 고리를 손잡이로 사용하지만 농악 북이나 용 그림이 그려진 용고(龍鼓)의 경우에는 고리가 무명천을 끼워 몸에 매는 데 사용된다. 모두 둥글게 깎은 나무채로 두드리며, 연주법으로는 채에 의한 타주, 손이나 손가락에 의한 타주, 막면을 마찰하는 방법, 악기를 진동하는 방법 등이 있다.

목탁

예불에 쓰이는 악기 중 하나인 목탁은 크기에 따라 음정, 음색이 각기 다르다. 몸통이 클수록 무겁고 낮은 소리가 나며, 몸통이 작을수록 맑고 높은 소리가 난다. 목탁을 연주에 사용할 때에는 음악에 알맞은 것을 한두 개 정도 선택하여 쓰는데, 근래에 와서는 음정이 다른 목탁을 여러 개 틀에 묶어서 사용하기도 한다.

두께 35cm, 가로 7cm, 세로 1cm의 박달나무 여섯 조각으로 되어 있다. 위쪽에 구멍을 뚫고 가죽 끈으로 매며, 나무와 나무 사이에 엽전을 대어 나무끼리 서로 닿지 않도록 한다. 여섯 조각을 폈다가 한꺼번에 서로 부딪게 하면 ‘딱’ 하는 소리가 나는데 이것으로 음악을 지휘하는 것이다. 박을 들고 지휘하는 사람을 집박자(執拍者)라고 한다. 박은 음악의 끝도 지휘한다. 서양음악은 대개 끝을 강조하기 때문에 강하게 소리를 내다가 극적으로 소리를 끊어 버리지만 우리 음악은 끝을 약하게 하고 조금 끄는 경향이 있어 박을 세 번 치는 동안에 적당하게 끝을 맺는다. 궁중무용에서는 장단, 대형(隊形), 춤사위의 변화를 지시할 때 한 번씩 박을 친다. 이 박은 특별히 박판(拍板)이라고 하는데, 중국에서 전래되어 통일신라 때부터 노래와 춤에 사용된 것이다. 상아(象牙)나 다른 짐승의 뼈로 조그맣게 만든 것은 아박(牙拍)이라 하는데, 궁중무용 아박무(牙拍舞)에서 손에 들고 ‘짝짝’ 치면서 춘다.

자바라

일명 바라, 발, 제금이라고 하는데, 바라는 그 크기에 따라 자바라, 요발, 동발, 향발 등으로 나뉜다.「선화봉사고려도경」에 요발이 보이며, 『악학궤범』에 동발이 나오지만 바라 또는 자바라라는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조선 순조 때의 「진찬의 궤」에 자바라가 징, 호적, 나발과 함께 ‘선유락’의 반주에 사용된 것이 보인다. 냄비 뚜껑같이 생긴 두 개의 얇고 둥근 놋쇠판으로 만들며, 놋쇠판 중앙의 불룩하게 솟은 부분에 구멍을 뚫고 끈을 꿰어 그것을 양손에 하나씩 잡고 서로 부딪쳐서 소리를 낸다. 장구, 용고, 징, 태평소와 함께 행진곡풍의 대취타에 사용되며, 불교의식무용의 하나인 바라춤을 출 때 사용된다. 이밖에도 장구, 북, 징, 꽹과리, 방울 등의 타악기 및 피리, 젓대, 해금 등의 선율악기와 함께 무속음악에서도 중요한 구실을 한다.

장구 장구
징
북
목탁 목탁
박
자바라 자바라

개량타악기

모듬북 모듬북

모듬북

전통 타악기만으로는 오늘날의 국악관현악 편성에서 효과를 내기가 어렵기에 개량한 악기이다. 전통적인 북 연주는 북을 세워 놓거나 메고 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국악관현악 연주 형태에서 연주자는 악보를 봐야 하고 지휘를 주시해야 한다. 따라서 뉘여 놓고 연주할 수 있는 북이 필요했던 것이다. 모듬북은 기존의 ‘무고(舞鼓)’보다 연주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고보다는 작고 각각 크기가 다른 네 개의 북을 모았다. 그래서 다양한 음색이 가능했으나 음량이 대고보다 작고 환경에 따라 음색이 변하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었다. 여러 타악 연주 단체가 독특한 재료를 사용한 모듬북들을 개량하였지만 현대적 타악 퍼포먼스를 위한 것들이었기 때문에 국악관현악에서 우리적인 색깔이나 음색을 내는 데는 부적합하며 효과적인 음량의 변화는 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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